서산 발전협 7433명 서명 발송… “38호선 포장도 시급”

서산지역주민들과 입주기업들이 한 목소리로 당진-대전 간 고속도로를 서산 대산읍까지 연장해줄 것을 재차 건의했다.

대산읍 발전협의회는 최근 당진-대전 간 고속도로의 대산 연장을 촉구하는 내용의 청원서를 지역주민 7433명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 국무총리실, 국토교통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충남도, 서산시 등에 발송했다.

주민들은 청원서에서 대산읍에는 국내 3대 석유화학 공단인 대산공단과 물동량 처리 전국 6위권의 대산항이 자리잡고 있지만 공단에서 사용되는 원료와 생산제품을 운송하는 도로가 협소해 대형 교통사고가 빈번히 일어난다각종 유독물질과 위험물질을 운반하는 대형 탱크로리 차량이 많아 주민들이 불안에 떠는 만큼 당진-대전 간 고속도로가 반드시 대산읍까지 연장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대산 석유화학공단이 계속 확장되고 있고, 2015년에는 대산항에 국제여객선까지 취항할 예정이어서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당진-대전 간 고속도로 연장계획은 종점인 남당진 분기점에서 대산읍 화곡리까지 24.3가량 연장하는 것으로 서산시가 수년째 정부에 건의해 왔지만 정부는 편익비용이 기준에 미달한다는 이유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서 조차 제외했다.

대산공단 5사 기업들도 고속도로 연장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등 대산 5사 기업들은 지난 5일 이완섭 서산시장과의 조찬간담회에서 내수 침체 장기화와 수출 감소로 기업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힘써 달라특히 당진-대전 간 고속도로의 대산 구간 연장과 국도 38호선 확·포장이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이완섭 시장은 이에 대해 중국과의 국제여객선 취항을 비롯해 컨테이너 정기항로 개설, 도로 확충을 위한 국비 확보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당진-대전 고속도로 대산 구간 연장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민과 관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지난해 7월에는 서산상공회의소와 현대오일뱅크 등 대산지역 9개사 대표가 당진~대전 고속도로 대산 구간 연장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안희정 충남도지사에게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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