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 이르면 이번 주 ‘판가름’

전·현직 군수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 증평 에듀팜 특구사업에 대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2차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가 빠르면 이번 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경제성 평가(B/C) 1차 조사에서 0.54점을 받은 이 사업은 이번 조사에서는 두 배 가량 높은 0.97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차 조사에 새로 도입된 경제성과 함께 지역 균형발전, 낙후도 등을 고려하는 계층적 분석(AHP) 결과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B/C가 1을 넘지 못하더라도 AHP가 0.5를 넘으면 사업추진이 가능해 군은 이번 조사에서 B/C가 크게 올랐기 때문에 AHP가 0.5를 넘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듀팜 특구사업은 군과 농어촌공사가 1500여억원을 투자해 도안면 원남저수지 인근 220만㎡ 부지에 교육·힐링 체험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2005년 계획됐다.

당시 양 기관은 도농교류 촉진 등을 위해 이곳에 체험센터와 농어촌 인재개발원, 대중골프장, 가족호텔 등을 짓기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그러나 2009년 에듀팜 특구지정을 받은 후 2012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B/C가 0.54점에 그치면서 좌초위기에 몰렸다.

군 관계자는 “오랜 시간을 끌어온 사업인 만큼 타당성에 대한 검토가 충분히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대로 완벽한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증평/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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