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첫 지원… 기숙사 정원 1000명 늘어


처음으로 정부 지원을 받은 단국대 천안캠퍼스 행복기숙사가 12일 개관된다.
지난 2012년 6월 정부가 지원하는 ‘2012년 대하기숙사 건립사업’에 선정된 단국대는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BTO 방식으로 지난해 11월 기숙사를 착공했다.
모두 19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행복기숙사는 지상 10층 연면적 1만3205㎡ 규모로 928명을 수용할 수 있다. 4인 1실 기준으로 학습공간과 침실로 구성됐으며 세탁실, 체력단력실, 세미나실, 휴게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기초생활수급대상자와 차상위 계층, 장애3급 이상 학생을 우선 선발하고, 이중 일정 비율의 학생을 선발해 기숙사비의 50%를 ‘복지생활관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4~6개월, 1년 등의 단위로 입주신청이 가능하다.
행복기숙사에 입주한 이지환(23)군은 “원룸에서 자취할 때에는 월 40만원 가량 지출했는데, 행복기숙사 입주로 자취비가 반값 이상 줄었다”며 “부모님의 경제부담이 크게 줄어 효도한 것 같다” 고 말했다.
이번 행복기숙사 신축으로 단국대 천안캠퍼스 기숙사 정원은 1438명에서 2366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장호성 단국대 총장은 “행복기숙사 신축을 통해 무엇보다 학생들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고, 도움을 주신 관계 부처에 감사드린다”며 “학부모님들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쾌적한 주거 환경과 면학분위기 조성뿐만 아니라 안전과 위생 등 다각적으로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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