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면 추진위·특정주민만 견학

 

한국농어촌공사 괴산지사(지사장 설순국)가 오는 2016년까지 괴산군 칠성면에 추진하는 면소재지 정비사업과 관련, 지역 주민들 간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 지역 일부 주민들은 면소재지 정비사업 추진위원회와 특정 주민 등 40여명이 지난 10~13일 제주도로 선진지 견학을 떠났다.

이와 관련 제주도로 선진지 견학을 가지 못한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는 등 주민들 사이에 불신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주민 A(53·칠성면)씨는 “추진위와 특정 주민들이 선진지 견학을 명분으로 제주도를 방문한 것은 관광성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며 “선진지 견학을 빌미로 주민들간 갈등만 초래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주민들은 또 “지역발전과 연계한 면소재지 정비사업을 추진하려면 관내 전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를 했어야 한다” 며 “관광성 선진지 견학은 실효성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농어촌공사 괴산지사는 이들의 제주도 선진지 견학에 들어간 비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농어촌공사 괴산지사장은 “이번 선진지 견학은 세부적인 사업계획에 포함된 것이고 주민화합을 위해 실시했다”며 “선진지 견학에 참여 하지 못한 주민들은 2단계사업으로 견학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칠성면 일원에 간판 정비, 환경 개선, 농촌도로 개설 등의 소재지 정비 사업은 100억원을 투입, ‘메모리얼’ 회사가 용역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괴산/서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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