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주식투자…보상비 등 유입도 원인

정부부처가 이전한 세종시 지역의 1인당 보유 주식 수가 전국 평균의 5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지역 평균에 비해서는 10배를 넘었다.

12 한국예탁결제원 대전지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대전·세종시, 충남·북 등 충청지역에 주소를 둔 주식투자자(지역 주식투자자) 수는 392000여명으로 전년보다 2% 증가했지만, 1인당 보유주식 수는 6747주로 22%나 늘었다. 전체 보유주식 수는 2646348천 주이다.

지역 주식투자자는 개인이 39만여명으로 전체 보유주식 수의 71.23%를 차지했다. 개인 보유 주식은 188500만여 주이다. 이어 법인, 외국인 순으로 주식을 보유했다.

지역별로 투자자는 대전시가 가장 많고, 충남, 충북, 세종시 순이다.

특히 세종시의 경우 투자자 비율이 지역 전체 투자자 수의 1.5%(6217)에 불과하지만 보유 주식 수는 427677천 주로 16%를 차지했다.

세종시 지역의 1인당 보유 주식 수는 68791 주로, 전국 평균(13969)5배에 가깝고, 지역 평균의 10배를 넘은 것이다.

이는 이 지역으로 이전한 중앙 행정기관 공무원들의 주식 투자가 많은 것이 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역 주식투자자의 연령별 분포는 40대가 12만여명(30.83%)으로 가장 많았다. 보유 주식은 65000만여주(34.55%)이다. 다음으로는 30, 50대 등의 순이다.

지역 주식투자자가 투자한 대전·세종시, 충청지역 본점 소재 발행회사(지역 발행회사)의 주식투자자 수는 케이티앤지가 7487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래산업, 웅진에너지 순이다.<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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