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수안보면 수회리 마을이 충북도에서 공모한 ‘2014 풍경이 있는 농촌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됐다.

풍경이 있는 농촌마을 만들기 사업은 낙후된 농촌 마을의 생활수준 및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정체성을 살리기 위한 공공디자인 사업이다.

생활수준이나 주거환경이 열악한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한 이번 사업에 충북도내 12개 마을이 응모, 수회리 마을이 보은 눌곡리, 증평 도당3리 마을과 함께 최종 선정됐다.

풍경이 있는 농촌마을은 사업비 3억원을 투입해 올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물이 돌아드는 곳이라 수회리(水廻里)라 이름 붙은 이 곳 수회리 마을은 옛 주막거리이자 수회참(水回站)이 있던 곳인데, 영남대로 과거길의 길목에 위치하여 큰 장터가 있었던 마을이다.

시는 각 분야 전문가로 수회리 문화마을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농촌빈집을 활용한 복합문화공간 조성, 영남대로 과거길인 마을길 명소화, 스토리텔링을 통한 ‘패랭이번던’이라 불리는 마당바위 명소화 등 ‘패랭이번던 문화장터’를 만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고령화, 공동화, 노후화된 농촌마을에 공공디자인을 접목한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쾌적하고 풍광이 아름다운 마을로 변모시킬 것”이라며,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이번 사업을 통해 누구나 찾고 싶고 살고 싶은 마을로 꾸며,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충주/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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