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충청 신수도권 고속급행철도 건설” 공약

새누리당 충북지사 경선에 참여한 윤진식 의원은 19일 “충청권의 대동맥 역할을 하는 충청 신수도권 고속급행철도(GTX)를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윤 의원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지사에 당선되면 대전 유성∼세종시∼충북 오송∼청주를 고속급행철도망으로 연결하고 충남 천안~청주공항간 복선고속철도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며 "여기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총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전 유성~세종~오송간 34㎞ 구간에는 새로운 철도를 건설하되, 오송~청주~청주공항간 21㎞는 기존 충북선을 고속화·현대화할 계획”이라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천안~오송~청주공항 구간을 연결하면 수도권을 1시간 안에 오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청주공항~음성~충주~제천간 94Km 충북선을 고속화하는 사업을 조기 추진하겠다"며 "이 사업은 이미 국가철도망계획(2016~2020)에도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프로젝트가 완성될 경우, “국토의 중심인 충청·대전권이 국가행정·과학기술·경제의 핵심축으로 중추적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충청권 거점도시간 고속급행철도 구축을 통해 거점도시가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을 이뤄짐으로써 지역간 상생발전과 수도권-충청권 이동시간 단축으로 청주공항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KTX 오송역~세종시간 고속급행철도가 건설되면 대전지역 정치권의 KTX 세종역 신설 주장이 설득력을 잃게 돼 청주-세종시간 갈등 해소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같은 윤 의원의 공약에 대한 경제적 타당성 검토는 물론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 등이 수반되지 않아 ‘공약을 위한 공약’이란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김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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