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정미면 주민,AI피해농가에 초소 위문· 격려


당진시 정미면은
1118000여 마리의 닭이 살처분 된 이후 AI 확산 방지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현장에서 잇따라 훈훈한 미담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정미면 이장협의회(회장 김진환)는 야간 방역 근무에 투입된 공무원 봉사자를 격려하고 닭 소비촉진에 앞장서기 위해 직접 닭고기를 구입해 면사무소 직원들과 함께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함께해 사기를 북돋아 주었다.

이어 정미농협(조합장 강정구)에서 바쁜 일상 업무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방역근무로 피로가 누적된 공무원과 종사자를 위해 자발적으로 방역업무 봉사에 참여하고 30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전달했다.

또 정미면 축산계(회장 배병기)는 초소 근무 식비 30만원을 지원해 예산 절감에 도움을 주는 등 정미면 각급 기관 단체가 AI 극복을 위해 한 뜻으로 동참해 훈훈함을 더해 줬다.

특히 AI가 발생된 농가(정미면 대운산리)주인의 경제적 손실 이웃 농가의 원망스런 시선을 받으며 이동제한 등으로 평소 앓고 있던 갑상선 치료를 받지못하고 있는 소식을 전해들은 정미면 이장협의회 임원들이 농가에 위문품을 전달 용기를 북돋아 주기도 했다.

한편 방역초소에 근무하는 최기활(53)씨는 초소 소독분무시설이 인근 공원의 조경용 수목에 나쁜 영향을 줄 것을 염려해 직접 비닐로 보호 작업을 하고 서행경고판을 설치하는 등 내 일처럼 방역활동에 동참하고 있으며 산불감시원박상욱(64)씨는 근무가 없는 날 방역초소 설치 작업을 돕고 관내 기관 단체 사무실 입구에 소독용 발판을 설치하는 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AI 발생 이전으로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한 마음 한 뜻으로 노력하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며 걱정해 주고 도와주는 주민들 때문에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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