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위-지역경제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필연
반추위-농민 피해가 없는 곳으로 유치 주장

음성군 음성읍 용산리에 LNG 발전소 유치를 둘러싸고 음성읍 주민들간 찬반양론으로 치닫고 있다.

21일 음성읍 주민들로 구성된 발전소 유치추진위원회(이하 유치위)는 창립총회를 열고 음성읍 용산 산업단지 예정지 일원에 발전소 유치에 나섰다.

이곳 발전소의 발전용량은 1800MW급(900KW급, 1기씩 2단계로 추진)이하로 22만㎡ 부지에 사업비 2조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유치위에서는 발전소 건설인력 유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를 창출, 지원 사업 자금을 활용한 주민편익시설, 인구유입 등 지역경제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관련 음성읍 용산리와 한벌리 일부 주민들로 구성된 유치 반대추진위원회(이하 반추위)는 발전소 유치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 반대위는 24일 음성군과 한국동서발전(주)에 반대 서명부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져 유치 단계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이들 반추위는 LNG연소 시 황화가스에 의한 스모그현상으로 일조량 부족에 따른 숙기 지연, 당도저하, 때깔 불량 등으로 과수농가의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또 1일 2만t 냉각수 사용에 따른 수증기 발생으로 과수농가의 동해피해가 발생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발전소에서 대기로 방출된 질소산화물로 인해 산성비가 될 수 있으며 온배수 배출로 인한 환경오염 등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크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인근 하천오염과 산성비로 인한 토양 산성화로 작물 생육부진의 피해, 발전소 주변과 송전선로 인근 땅값 하락 등 주민들에게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처럼 발전소 유치에 따른 주민들의 의견이 양분화로 음성읍의 분열과 논란은 주민 간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유치위 관계자는 “음성읍은 타 지역에 비해 많이 낙후돼 있다”며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발전소 유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추위 관계자는 “발전소 유치는 지역발전을 위해서 중요 하지만 농민들에게 피해가 적은 지역으로 발전소를 유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반발했다.
이와관련 군관계자는 “현재 발전소 유치에 대한 진행 사항은 전혀 없다” 고 말했다.<음성/서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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