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예총 ‘충북문화예술인회관’ 입주 전시무대·북카페·도서관 등 갖춰


김재옥 기자 =  충북예술인들의 오랜 숙원인 충북문화예술인회관(이하 예술인회관) 건립이 본격 궤도에 진입한 가운데 충북예총이 26일 첫 번째 입주식과 따비홀 개관식을 갖는다.

충북예총(회장 조철호)은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예술인회관 내 1층 따비홀에서 개관식을 진행한다.

충북예총 회원들과 도민들이 함께하는 문화예술공연으로 진행되는 개관식은 청주두레풍물예술단(대표 정환철)의 길놀이와 지신밟기로 충북예총의 번창과 예술인들의 안녕을 기원하며 시작된다.

이어 따비홀 개관기념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작은 음악회는 충북도립교향악단과 소프라노 이서희, 테너 한상우, 따비예술단 내 남성4중창단의 공연 등으로 이뤄진다.

이날 행사에서 충북예총은 예술인회관 마련에 힘써준 이시종 충북도지사에게 감사패도 전달할 예정이다.

충북예총은 연면적 370㎡(112평)인 2층에는 회장실과 사무처를 비롯, 협회 사무실을 배치하고, 연면적 327㎡(99평)의 1층 따비홀은 충북예총의 예술공간으로 전시와 공연 무대가 설치되는 것을 비롯해 북카페와 24시간 무인도서관을 열어 운영할 계획이다.

‘따비홀’은 ‘따비’는 ‘풀뿌리를 뽑거나 논과 밭을 가는 농기구’를 뜻하는 우리말로, 예술인회관 1층 로비를 시민과의 소통과 만남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문화예술을 일군다’는 의미를 갖는다.

특히 따비홀은 따비홀 운영위원회에서 연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회원단체들의 대관 신청접수를 받아 상설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충북예총 관계자는 “58년 역사를 지니고 6000명이 넘는 회원이 활동하는 충북예총이 그간 청주문화관에 더부살이를 했는데 충북예술인회관이 건립돼 입주할 수 있어 기쁘다”며 “도민들과 문화예술을 통해 끊임없이 교감할 수 있는 충북예총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우암사옥을 매입해 재건축하는 예술인회관의 연면적은 3395㎡로 1층은 도민들을 위한 문화복합공간으로, 2~4층은 도단위 문화예술단체가 입주하게 된다.

도는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건물 1층은 소규모 공연·전시 공간과 차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문화복합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2층은 충북예총, 3층은 충북민예총·충북문화원연합회·충북문화예술포럼, 4층은 충북문화재단, 5층은 대회의실로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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