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비 납부자로 후보 제안

당진/홍여선 기자 = 당진문화원이 정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후임 원장 선출에 나서고 있어 논란이 일것으로 보인다.

당진문화원은 원장 선거를 앞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어 오는 4월16일 임시총회를 갖고 신임 원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25일부터 후보 등록이 시작되며 투표권자의 자격은 지난해 말 연회비 및 제 부담금을 납부한 자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당진문화원은 3월 중순까지 지난해 말을 기준해 회원 명부도 갖추지 못하고 회비 납부자가 몇 명인지 회원관리 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채 원장선거를 치르려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게다가 회원수도 전국 299개 문화원 평균 회원인 700명에 비해 400여명에 불과하고 이 마저도 관심이나 회비를 정상적으로 납부하고 있는 회원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선거에 참여할수 있는 정규회원도 지난해 말 연회비 납부자에 한해 회원 자격을 준다고 밝히고 있어 자칫 선거권자 과소에 따른 혼탁한 선거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뿐 아니라 과거와 같이 내부 특정인으로 단일화해 선거없이 원장을 선출한다면 이 또한 대표성에 문제가 될수 있는 소지가 있고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 시키기가 어렵지 않느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문화원 김모 회원은 “지역문화 창달의 요람이자 산실이 되어야 할 곳이 지역문화를 견인할 수 있는 문화마인드와 경영능력 사회적 신망을 겸비한 인사가 공정한 절차를 통해 선출돼야 한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당진문화원 관계자는 “오랜 만에 선거를 치르다 보니 준비해야 할 것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해서 차질없이 선거가 치러지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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