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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배고픈 형제의 나라 에티오피아! 그곳을 다녀오다
아직도 배고픈 형제의 나라 에티오피아! 그곳을 다녀오다
  • 동양일보
  • 승인 2014.03.27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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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관 청주용성중학교장

 지난 2월 23일부터 3월 3일까지 월드비전 운영 사업 점검과 ‘2014 사랑의 점심 나누기 캠페인 모니터링’을 위해 ‘에티오피아’를 방문했다.

이미 1996년부터 동양일보, CJB청주방송, 충북지부 월드비전은 19년째 ‘에티오피아’ 돕기 모금 운동을 통하여 의약품과 상수도 사업지원, 교실 지어주기, 참전용사 소득증대 사업장 건축, 청소년직업훈련기술학교 등 많은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말 중에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라는 말이 있다.
우리 눈 앞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이나 상황들은 내가 관심을 두지 않으면 스쳐가는 관심 밖의 일이 되어 버리고, 사랑을 하면 알고 싶어 자세히 들여다 보게 되고 그것은 알기 이전과 전혀 다른 새로운 것이 된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생각을 하며 기나긴 16시간의 비행 끝에 3월 24일 08시에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도착하여 우리 방문단이 처음으로 찾은 곳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탑이다.
경건한마음으로 참배를 마치고 전쟁박물관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여든이 넘은 어느 참전 용사에게 물었다. “ 왜 6037명의 당신들은 이역만리까지 2개월 간에 걸쳐 배를 타고와 한국전쟁에 참전하고 꽃다운 목숨을 바쳤습니까?”  “우리는 코리아를 사랑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당연하게 던지는 대답에 가슴 한켠이 뭉클해졌다.
그들은 한국전쟁에 우방국으로 참전했다는 이유로 갖은 핍박과 천대를 받으며 반세기를 살아오면서도  ‘형제의 나라’라며 아직도 한국과 ‘아리랑’을 기억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찾은 곳들은 굴렐레 지역 빈민촌(코리아 마을)에서 소득증대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는 도자기 공장 그리고 한국전 전사자 유해를 안치하고 있는 트리니티 성당, 앞으로 ICT센터 사업 예정지로 선정된 엔토토 암바 학교였다. 아직도 빈곤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열약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가슴 열고 환하게 웃으며 우리 방문단을 호의적으로 맞아 주는 마음과 그들의 양식을 나누어주는 때묻지 않은 정성은 참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후원 아동과 결연을 맺기 위해 굴렐레 지역에 있는 에티오피아 월드비전을 방문하였다. 내가 후원할 아동은 까만 피부와 티 없이 맑은 커다란 눈동자를 가진 여섯 살 여자아이다. 잠시 그 아이를 애틋한 마음으로 꼭 안아주었고 그 아이에게 ‘박한순’이라는 한국 이름을 지어주는 영광도 누릴 수 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가난한 이 아이에게 매달 3만원이라는 금전적인 후원을 해주는 일이지만 이 적은 금액이 이 아이를 돌봐주고 일부분은 지역사회의 발전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쓰인다하니 나눔의 진정한 의미를 또 한 번 새겨보는 기회가 되었다. 

  오늘날 경제 강국으로 성장한 한국이 형제의 나라 에티오피아를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동양일보, CJB청주방송, 월드비전에서 공동으로 주최하는 ‘사랑의 점심 나누기 캠페인’은 더욱 더 확산되어야 할 것이다.

  이제부터는 다르게 보일 ‘사랑의 점심 나누기 캠페인’, ‘국내외 후원 아동과 결연 맺기’, ‘성금 지원’ 등 많은 나눔 사업들에 모두 참여하도록 하는 문화가 확산되어야 할 것이며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아름다운 유산이 이런 나눔의 정신과 실천일 것이다.   

  이번 기회에 에티오피아 해외지원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여준 동양일보 조철호 회장님과 임직원, 충북지부 월드비전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우리에게 평화와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일상을 지켜준 에티오피아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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