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부석면 천수만 간척지 B지구 일대에 자동차 주행시험장과 연구동 등을 조성하는 서산 바이오웰빙연구특구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서산시와 사업시행사인 현대건설은 29일 부석면 부석고교에서 서산 바이오웰빙연구특구 진입도로 및 주행시험장 공사 안전기원제를 지냈다.

    이에 따라 2008년 특구로 지정된 뒤 5년간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바이오웰빙연구특구가 백지화 논란을 불식시키고 본격 사업에 착수하게 됐다.

    이완섭 시장과 새누리당 성완종 의원, 현대건설 박해성 상무,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공사 착공에 앞서 지역주민의 화합과 공사 현장의 안전기원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기원제를 시작으로 현대건설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는 2천500억원을 들여 110만㎡의 부지에 14개 주행시험로, 내구시험로, 연구동 조성을 위한 공사를 내달 착공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말까지 주행시험장과 연구시험동 건립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구 환경 개선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도 속도를 낸다.

    현대건설은 내년까지 356억원을 들여 지방도 649호선과 연결되는 2.5㎞ 구간에 4차선의 진입로를 개설한다.

    서산시도 특구 활성화를 위해 140억원을 들여 특구와 시도 3호선 2㎞를 연결하는 북측진입로를 2016년까지 개설하기로 했다.

    시는 특구사업이 진행되면 9천1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500명의 고용창출, 312억원의 세수증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완섭 시장은 "특구에 자동차 주행 시험장을 갖춘 연구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기존의 자동차 부품공장들이 서로 연계해 시너지효과가 극대화할 것"이라며 "서산이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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