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문 저녁에…’ 7명의 시로 엮어
1994년 1집을 발간한 이래 매년 꾸준히 동인 시집을 엮어 온 ‘마음을 가리키는 시’가 최근 20집을 펴냈다.
‘저문 저녁에 꽃씨를 받다’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시집에는 동인 7명의 시가 실렸다. 박천호 시인의 ‘새벽에 울음 우는 강아지’ 등 10편, 성낙수 시인의 ‘꽃·25’ 등 16편, 신청호 시인의 ‘산막이 길’ 등 20편, 유민후 시인의 ‘엄마의 노래’ 등 7편, 이종대 시인의 ‘사랑의 계단’ 등11편, 임헌부 시인의 ‘무창표’ 등 11편, 이석우 시인의 ‘사모치는 얼굴’ 등 4편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시집의 제목은 이석우 시인의 시 ‘저문 저녁에 꽃씨를 받다’에서 따왔다.
마음을 가리키는 시 동인은 1991년에 창립, 현재 김창규·도종환·성낙수·신동인·윤석위·이석우·이종대·임헌부·장문석·허의행·박천호·유민후·신청호 시인 등 정예회원 13명이 활동하고 있다.
동인회 명칭은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直指)’를 순우리말로 번역한 것. ‘시 낭송과 노래의 밤’, ‘문학기행’, ‘문학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문학 인구의 저변 확대와 지역 문화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편백나무. 110쪽. 7000원.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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