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희 후보 새정연 입당에 타 후보들 크게 반발

6.4지방선거 새정치민주연합 충주시장 선거에 비상이 걸렸다.
한창희 전 충주시장의 새정치민주연합 입당에 대해 김진영후보와 최영일후보가 31일 한창희를 새정치민주연합의 당원 또는 동지로 인정할 수 없다며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진영 후보는 본보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한창희와 경선을 하지 않을 것이며, 31일 충북도당과 이시종지사가 한창희를 거부하지 않는다면 내일(4월1일) 탈당 등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후보는 일부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한창희를 시장으로 자신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내보내려한다는 조율설에 대해서도 “나는 행정가로 충주시장을 염두에 두고 내려왔지 국회의원 선거에는 관심조차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후보는 “ 이시종 지사에 대해 배신감을 느낀다”며 “한창희가 민선시장 시절 이시종 죽이기에 앞장선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 지사가 한창희를 입당시키고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삼고자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최영일 후보도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창희의 새정치민주연합 입당은 구태 중의 구태이며 무효”라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한창희는 뼛속까지 새누리당 사람으로, 새정치의 닻을 올린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누리당에서 조차 복당을 거부한 사람을 입당시킨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며 ‘사실상의 공천’을 하기위해 입당시켰다면 구태중의 구태”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법원에 한창희의 새정치민주연합 입당 및 당적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창희 후보는 “정당공천 폐지문제가 6·4 지방선거의 본격 화두가 되기 훨씬 전부터 공천폐지를 강력히 주장해온 나로서는 야권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무공천을 결정한 것을 계기로 입당하게 됐다”며 “두 후보가 큰 틀의 지역발전을 생각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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