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장승주 = 제천 유일의 실내오픈세트장인 제천영상미디어센터 1층 스튜디오가 계속되는 촬영에 관계자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 세트장은 올해 들어 심광진 감독의 영화 ‘작은형’, 이서 감독 송일국, 윤주희 주연의 영화 ‘타투이스트’가 촬영을 마쳤으며, 류승완 감독, 황정민, 유아인 주연의 영화 ‘베테랑’을 위한 세트를 시공해 지난 1일부터 촬영에 들어갔다.

또 6월과 7월에는 손현주 주연의 영화 ‘악의연대기’가 사전예약을 해 놓은 상태이며, 이밖에도 12편의 영화와 드라마가 협의 중에 있다.

제천시의 경우 2년 전 사극세트장 철거이후에 잠시 촬영 유치가 주춤했지만 청풍영상위원회가 현대물을 유치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이와 같은 성과를 얻게 된 것이다.

이런 성과는 지난해 M&E 산업연구소가 연구 분석한 제천지역 촬영에 따른 경제효과가 195억원에 이른 점에 비춰 올해에도 200억원 정도의 경제효과의 가능성을 점치게 하고 있다.
세트장의 용도도 다양해 부검실, 조사실, 아파트, 호텔, 동굴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영화 ‘베테랑’의 제작사 관계자는 “실내스튜디오 촬영 뿐 아니라 제천지역에서 소화할 수 있는 촬영 분량을 추가 확보해 촬영할 것”이라고 말해 제천이 영화촬영지로의 부상을 가늠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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