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자리 ‘양주’(양파+소주) 만 찾는다

사장님! 저희는 양주로 주세요

충북농협(본부장 임형수) 임직원들이 최근 벌이고 있는 이색 캠페인 구호다.

여기서 말하는 양주는 소주에 양파를 썰어 넣은 양파소주.

충북농협에 따르면 양파 값은 지난해 4kg2400원에서 최근에는 500600원대로 폭락(서울 가락동 도매시장 시세기준) 했다.

공급과잉으로 남아도는 양만도 전국 기준으로 15000t에 이를 뿐 아니라 2014년산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호조로 햇양파 생산량도 전년대비 12% 증가한 145t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충북농협은 지난 2일 우리농산물 상생장터 개장과 더불어 과잉 생산된 양파의 소비촉진을 위해 임직원 회식·외부기관 간담회시 양파소주 애용운동을 벌이고 있다.

양파소주는 소주 한 병에 양파 한 개 비율로 주전자에 섞어 넣은 것으로 신선하고 향기가 독특하며 소주냄새를 순화시켜준다.

특히 양파는 청혈(淸血)작용과 식욕증진, 고혈압 예방, 해독작용 등이 있는 만병통치약이라는 게 충북농협의 주장이다.

충북농협 관계자는 양파의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호조, 소비부진으로 양파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 했다시름에 잠겨있는 생산농가를 위해 양파 소비촉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박재남>


사진설명: 충북농협 임직원들이 양파 소비촉진을 위해 회식 때 양파소주 마시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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