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온고이지신’사진·사료전 18일까지 청주 문화복합공간 교차로


  1944년 압각수의 모습.


그 때 그 시절, 청주의 모습은 어땠을까?

청주와 청주사람들의 근·현대 모습을 담은 사진·사료전시회 ‘청주(淸州) 온고이지신’이 18일까지 청주 문화복합공간 교차로에서 열린다.

통합청주시 출범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충북도·청주시 지도’와 ‘근현대 청주 생활사’, ‘무심천’, ‘상당산성’ 등을 테마로 사진 60여점과 사료 2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주제인 ‘청주(淸州) 온고이지신’에는 통합청주시 출범을 앞두고 ‘청주의 과거와 현재를 새롭게 조명하고 옛 것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도리를 깨닫는다’는 의미가 담겼다.

이번 전시의 사진과 사료는 고서수집가인 남요섭 전 청주시공무원이 30여년간 수집한 자료로 근현대 청주의 모습을 추억할 수 있다.

전시에서는 청주의 관문으로 청주를 기억하는 가로수길 사계절 사진과 가로수길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름다운 길로 이름을 떨친 계기가 되었던 영화 ‘만추’ 포스터도 접할 수 있다.

전남 운조루에 소장된 청주읍성도를 직접 보고 그린 사진은 천년고도의 맥을 이어온 역사적 유물로, 그 가치가 인정되어 발굴 및 복원이 이뤄지고 있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특히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충청도의 옛 이름인 공청도 지도, 상당산성도 등을 만나는 것도 특별한 재미다.

청주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옛 사진으로 1910·1930년 청주시청사, 청원군청사, 충북도청사, 용두사지 철당간, 성안길 등이 눈길을 끈다.

또 시민들의 휴식처로 지금까지 사랑받는 중앙공원에 있는 압각수 나무아래에서 찍은 일제 강점기 학생들의 기념사진(사진)은 보기 드문 희귀본이다.

충청북도 지도, 무심천 제방 공사, 우암산 도로공사, 용두사지 철당간, 일제 강점기 성안길 등 다양한 과거 청주의 모습들을 접할 수 있다.

남요섭씨는 “전시회를 통해 통합되는 청주와 청원의 근현대생활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천년의 역사를 지닌 고도 청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회, 환경 등을 간접적으로 경험, 새로운 교육의 장이 됐으면 하는 좋겠다”고 밝혔다.

문의=☏043-290-7746.

<김재옥>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