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섭 서산시장·가세로 태안군수 후보, 새누리당 경선방식 반발

이완섭 서산시장과 가세로 태안군수 예비후보가 새누리당 충남도당이 발표한 기초단체장 후보 경선방식을 거부하고 나섰다.

이들은 충남도당이 경선방식을 발표한 다음날인 지난 11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유독 서산,태안만 당원과 국민 직접투표로 후보를 선출하겠다는 것은 두 사람을 희생양으로 삼아 특정 후보를 공천하기 위한 맞춤형 경선에 불과하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이날 충남도당의 서산,태안 단체장 경선방식을 단호히 거부하며 중앙당공천관리위원회에 100% 여론조사 경선방식으로 재심의를 요청했다자신들의 주장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중대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 충남도당은 6.4지방선거 단체장 후보 경선방식을 천안시는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 나머지 시·군은 당원선거 50%와 여론조사 50%로 결정하고 서산시와 태안군은 당원 50%와 국민 50% 직접투표방식으로 결정했다.

두 후보는 충남도당위원장인 성완종의원의 지역구인 서산태안만 직접투표방식을 채택한 것은 민심을 철저히 무시한 것이며 국민선거인단 1명 선정에 5~7만원의 비용이 수반되는 고비용 저효률의 선거인단 투표방식이라고 주장했다.

가세로 후보는 천안시의 경우 100% 여론조사방식 채택에 대해 당원확보의 형평성, 경선의 공정성, 당원협의회와 후보자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밝힌 충남도당 공천위가 같은 상황인 서산태안만 직접투표방식을 채택한 것에 대해서는 명쾌한 설명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완섭시장은 성완종 충남도당위원장이 직접투표방식이 가장 여론을 정확히 반영할 있는 상향식 방식이라며 따라줄 것을 집요하게 주장하고 회유에 가까운 설득으로 일관했다양보선으로 제시한 50% 여론조사 마저도 철저히 배제한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이 직접투표방식에 대해 즉각 반발하고 나선 것은 선거인단 구성에 성완종 의원의 막강한 영향력 작용할 경우 여론조사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두 후보에게 여론과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가세로 후보는 태안지역의 경우 최근 입당한 100여명 이상의 신입당원이 특정단체와 연관된 사람들로 보인다이는 성완종 위원장의 영향력이 선거인단 투표 방식의 단체장 경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새누리당 단체장 경선을 앞두고 두 후보가 중대결심을 전제로 한 공동 대응에 나서 지역정가에서는 두 후보의 탈당과 무소속 연대 가능성 등 판세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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