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철도병원에서 충북대병원으로 연수를 온 외과의사 딜프쟈(왼쪽)와
   간호사 올가의 모습





외국인 의사와 간호사가 한국의 선진 의술을 익히기 위해 충북대병원을 찾았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철도병원 딜프쟈(여·26·Inoyatova Dilfuza Abduvasitovna)와 올가(여·25·Ten Olga Alberiovna)씨가 그 주인공이다.

우즈베크 철도병원 외과의사인 딜프쟈와 간호사인 올가는 충북대병원 소화기검진센터에서 내시경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연수받고 있다.

딜프쟈는 “첫 방문인 한국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많았으나 모든 의료인 및 병원 전 직원이 보내준 친절과 호의에 감명을 받았다”며 “날씨나 문화가 우즈베크와 비슷해 적응을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즈베크 간호사 올가도 “가장 신기한 것은 수면내시경이었다”며 “우즈베크에서는 수면내시경이라는 것이 없어 환자들이 너무 고통스러워하는데, 한국은 수면내시경으로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어 신기했다”고 강조했다.

딜프쟈와 올가는 4일부터 충북대병원에 머물고 있으며 다음달 30일까지 2개월간 연수를 받고  돌아갈 예정이다.

박선미 소화기내과 교수는 “과거 한국의 의술은 선진국에서 배워야 할 정도로 열악했으나, 이제는 우리 의술을 외국에게 전파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라며 “외국 의사가 충북대병원에서 연수를 받는 것은 지역 병원의 의료수준이 외국에서도 인정받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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