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0명중 26명 감염

청양/박호현 = 청양군 하천주변 주민의 간흡충(간디스토마) 감염 양성비율이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양군보건의료원은 지난달 금강, 지천, 무한천 등 하천 주변에 사는 주민 1230명의 대변을 거둬들여 장내 기생충 감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26명이 양성자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의뢰를 통한 검사 결과 조사 대상자의 24명이 간흡충 감염 양성반응을 보였고, 2명은 편충 감염 양성자로 조사됐으며, 회충·폐흡충 등 그외 7종의 장내 기생충에 감염된 주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간흡충의 경우 감염률은 1.95로 지난해 보건당국에서 발표한 2012년 전국 감염률(1.9)과 비슷한 수치로 이는 아시아 최고 수준이었다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보건당국은 간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간흡충의 경우 대변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되면 즉시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간흡충을 포함한 장내 기생충은 자연산 민물 생선을 날로 먹거나, 조리기구에 남아 있는 기생충(기생충 알 포함)이 손이나 다른 채소에 묻어 옮겨질 때 감염된다.

권오석 의료원장은 양성반응을 보인 주민에게 조사 결과를 통보하고 치료약을 나눠주고 있다위생관리 강화와 식습관 개선 등 간흡충 예방 홍보활동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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