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청주교구 신부 중 최초로 ‘금경축’을 맞은 김병철(75·사진) 신부의 사제 서품 50주년을 축하하는 행사가 17일 오전 10시 30분 청주 내덕동 주교좌 성당에서 열렸다.

성유 축성 미사 후에 진행된 이 행사는 약력 소개, 꽃다발 전달, 사제단 선물 증정, 김병철 신부의 인사말, 장봉훈 주교의 축사, 성가대 축가 순으로 진행됐다.

김병철 신부는 “금경축을 맞으며 함께 교구에서 어깨를 마주하며 사목생활을 했던 신부님들이 생각난다. 선종하신 분들에게는 영원한 안식을, 생존하신 분들에게는 영육간의 안식을 기원한다”며 “지금까지 신부로 살 수 있었던 것은 신자들의 기도 덕분이다. 이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장봉훈 주교는 “김병철 신부의 남은 여생이 성체 중심의 삶이 되길 바라며 늘 건강하시고 하느님 안에 평화를 누리길 바란다”며 축하를 전했다.

김병철 신부는 1940년 충북 진천 출생으로 서울 가톨릭대 및 동대학원, 미국 메리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1964년 사제 수품을 받았으며 천주교 청주교구 사무처장, 총대리(부교구장)를 지냈다. 2008년 흥덕성당 주임신부를 마지막으로 일선 사목에서 물러났다.

천주교에서는 사제로 서품된 지 25년 되는 해를 ‘은경축’, 50년 되는 해를 ‘금경축’이라고 부르며 특별하게 기념한다.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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