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하늘사랑’김금자씨… 발효식품 연 2억여원 매출

 

전통제조방식을 고집하며 어머니의 손맛을 느끼게 하는 재래식 장류를 만드는 곳이 있다.

괴산군 문광면 문법리에 위치한 하늘사랑영농조합법인(대표 김금자·46).

이곳엔 300여개의 항아리에 된장, 고추장, 간장, 청국장 등이 구수한 향을 내뿜으며 상품 출하 전 숙성작업이 한창이다.

하늘사랑 영농조합법인은 2009전통의 맛과 멋 옹다맛이라는 상표를 등록하고 전통방식으로 장을 생산하고 있다.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는 깊은 장류를 생산해 지난해에 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얻고 있다.

가마솥에 콩을 삶아 메주를 만들고 황토방에서 볏짚을 깔아 만드는 메주와 청국장, 된장, 보리고추장은 고속도로휴게소, 산막이옛길 판매장, 농협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특히 보리쌀로 만드는 보리고추장은 2007년 전주국제발효식품스포츠가 주최한 IFFE지정 우수 발효식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장 상을 수상하고 2009년에는 특허를 받았다.

된장은 웰빙에 맞게 간장을 적게 쓰는 저 염식으로 담그지만 특유의 구수한 맛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김씨 부부는 서울에서 건설업 사업을 하다 IMF로 사업이 기울어 1999년 무작정 괴산군 청천면 후영리 옛 대후분교를 임대해 장류 생산과 야영장을 시작했다.

김씨 부부는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유기농 전통 발효장류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소비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관광을 육성해 유기농업군 괴산과 옹다맛의 장을 널리 알리는게 꿈이라고 말했다.

<음성/서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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