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재배 비해 ‘수량↑ 생산비↓’

수삼용 인삼을 재배할 때 이식재배보다 직파재배가 농가소득을 더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일반적으로 인삼은 1년간 육묘 후 본밭에 옮겨 심는 방법으로 재배하는데 이는 묘삼 생산을 위한 해가림 시설과 옮겨 심는 일손이 필요하며, 묘삼 뿌리를 캘 때 훼손이 일어나는 등 단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재배과는 인삼씨앗을 밭에 직접 뿌리는 직파재배를 제안했다.

직파재배를 하면 수확량이 이식재배보다 10a 당 평균 36많아지고 묘삼 생산비용과 인건비 등이 130만원이 줄어, 농가소득은 10a178만원 증가하는 셈이라고 인삼재배과는 설명했다.

인삼의 수량과 생리장애 발생 정도에 따라 품종별로 3.3당 인삼 90~120 뿌리가 좋다. ‘선운’, ‘선원’, ‘선향품종은 촘촘히 기르면 생리장애와 병 발생이 심할 수 있어 간격을 넓히는 게 좋다.

농진청 이응호 연구관은 인삼직파재배를 하면 원뿌리는 크게 자라지만, 곁뿌리는 적고, 잔뿌리가 많아지기에 홍삼용으로는 부적합하지만, 최근 관심이 커지고 있는 수삼용으로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인삼 직파재배에 대한 문의는 농진청 인삼재배과(043-871-5551).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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