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축하공연·음주가무 등 자제

음성군민들이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희생자를 애도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20일 군에 따르면 온 국민이 큰 슬픔에 잠겨 있는 상황에서 슬픔을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각종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축소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군은 22일 음성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15회 청소년 효 한마음 축제를 무기한 연기했다.

19일 예정이었던 김수희 효 콘서트도 다음 달로 연기했다.

3회 음성군수배 겸 5회 음성군 수영연맹회장배 수영대회는 취소했다.

19일 음성휴게소와 금왕휴게소 등 4곳에서 계획했던 품바축제 홍보활동도 전격 취소했다.

다음 달 22일 예정인 15회 음성품바축제는 한 달 정도 남아있어 앞으로 상황을 보면서 주관단체와 협의해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매년 어린이날 행사를 공동 주관하는 전공노 음성지부는 희생자 대부분이 학생이고 흥이 넘치는 행사 성격 등을 고려해 올해 어린이날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오는 27일 치러지는 반기문 마라톤 대회는 추모식과 함께 최대한 경건하고 엄숙하게 진행하고, 축하공연과 음주 가무 등을 자제하도록 했다.

조병옥 군수 권한대행은 대형 인명 사고에 애도를 표하고 추모하는 차원에서 각종 행사를 대폭 축소하거나 취소하기로 했다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진심으로 기원 한다고 말했다.

<음성/서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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