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상가, 인도 점령해 농기계 판매·정비 ‘눈살’

공주/류석만 = 공주시 얼굴로 통하는 관광지역인 왕릉로 도로 공산성 주변이 때 아닌 농기계 정비공장으로 뒤 바뀌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등 상가들에 대한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공주의 대표 유적지인 사적 12호 공산성 주변은 각종 농기계를 판매하는 상가들이 늘어서 있다. 이들 상가들은 인도는 물론 차도까지 농기계들을 내놓고 판매는 물론 정비까지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주변 인도와 차도가 기계에서 유출된 기름띠가 바닥에 덕지덕지 늘어 붙어있다. 이 기름띠는 비가 오면 근처 오수관을 거쳐 인근 금강으로 흘러들어가 심각한 환경오염을 부추기고 있는 등 말썽이 일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관계당국은 실태파악은커녕나 몰라라하고 있어 관광이미지 훼손은 물론 관광객이나 시민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거세다.

특히 인도에는 주변 상가에서 경쟁적으로 내놓은 기계들로 인해 보행자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음은 물론, 3개 차로 중 2개 차로까지 점령한 농기계들과 이용객들이 타고 온 차량들로 인해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려 곡예운전을 하는 등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시민 k (48·산성동) 씨는 선거철이라 인심 잃기 싫어 그런지는 몰라도 지도단속을 맡은 관계기관에선 강 건너 불구경하듯 수수방관만 하고 있다며 질책한 뒤 관광지역의 도로가 온통 정비하는 기계들 소음과 바닥에 늘어붙은 기름찌꺼기들로 이미지 훼손을 자초하고 보행에 막심한 불편을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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