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 애도… 유람선 등 선박 안전점검 강화

서산·태안/장인철 = 서산시와 태안군은‘세월호’ 침몰사고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겨 계획했던 각종 행사를 전격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하고 유람선 등 선박과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산시는 21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5월 3일 종합운동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어린이가족 한마당 축제’와 5월 8일부터 15개 읍면동별로 열릴 예정인 경로잔치 행사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6일 대산읍 삼길포항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삼길포 아라메길 걷기 축제’와 해미읍성 전통문화공연도 취소됐고, 문화회관의 기획공연도 6월 이후로 무기한 연기했다.

태안군도 21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태안해경과 대산지방해양항만청, 선사 등 관계자 13명과 유람선, 여객선 등 선박 안전관리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유기적인 재난관리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주말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몽산포항 주꾸미축제를 전격 취소했으며 앞으로 계획된 안흥항 꽃게축제 등도 개최여부를 검토중이다. 서산·태안지역 민간단체와 각 학교 동창회도 5월 초까지 개최예정이었던 각종 행사를 전격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하고 있다.

서산시와 태안군은 안전점검반을 편성해 공공시설과 대형 공사현장, 전통시장, 낚시어선, 생태탐방로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시설물과 사업장에 대한 안전관리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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