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조원 규모 거래 7개월 만에 종료



마이크로소프트의 노키아 휴대전화 부문 인수가
25일 마무리된다.

노키아는 21(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디바이스와 서비스 비즈니스의 사실상 전부를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하는 거래가 25일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양사가 지난해 93일 발표했던 54억 유로(8조원) 규모의 거래가 7개월 여만에 종료된다.

당초 양사는 올해 1분기 내에 모든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중국과 한국 등에서 규제당국 심사가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끌었고 인도에서 진행 중인 노키아의 세금 소송도 영향을 줘 당초 예상 일정보다 늦어지게 됐다. 노키아는 인도 당국과 세금 관련 분쟁을 벌이고 있으며, 인도 대법원은 지난달 중순 노키아가 인도에 있는 휴대전화 공장 등 자산을 MS에 넘기기 전에 공탁금 350억 루피(6200억 원)을 맡기라는 결정을 내렸다.

MS의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부 인수는 이미 지난해 12월 초 미국과 유럽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았으며, 이 때문에 이번 인수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리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브래드 스미스 MS 법무총괄 수석부사장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노키아의 발표 내용을 확인했다.

그는 또 MS가 인수할 노키아의 디바이스와 서비스 부문이 MS100% 자회사가 될 것이며 MS의 모바일 부문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스티븐 엘롭이 이 자회사의 책임자로 남을지 여부나 이 회사의 이름이 어떻게 바뀌게 되는지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노키아가 거래 업체들에게 보낸 편지를 근거로 “MS가 노키아 휴대전화 부문을 인수한 후 이름을 마이크로소프트 모바일로 바꿀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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