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사직2동 새마을남녀지도자
악취·벌레 나오던 지적장애 가족 집 안팎 청소

 



사진
=23일 청주시 흥덕구 사직2동 새마을부녀회원들이 지적장애 가족의 집을 찾아 청소와 폐지·고물 등의 정리정돈을 돕고 있다.




23
일 청주시 흥덕구 사직2동 한 다가구 주택에 새마을남녀지도자 30여명이 모였다.

이들이 이곳에 모인 이유는 지적장애를 가진 한모씨의 집 청소를 도와주기 위해서다.

지적장애를 가진 한씨는 평소 폐지와 고물 등을 모으며 살고 있다. 그런데 부인이 지병으로 살림을 돌볼 여력이 없는 상황에 빠졌고, 한씨는 물론, 한씨 자녀들도 지적장애를 가지다 보니 집안 정리가 제대로 될 리 없었다.

각종 물건들로 악취와 벌레마저 들끓었지만, 한씨는 이를 해결할 힘도, 방법도 없어 계속 방치해왔다.

이 같은 한씨의 사정을 전해들은 사직2동 새마을남녀지도자들은 이날 한씨 집 안팎의 청소와 정리정돈을 도왔다. 한씨 집 안팎에서 나온 폐지와 고물은 모두 2t 분량에 달했는데 주민센터 트럭을 이용, 고물상에 팔 수 있도록 했다.

유광자 사직2동 새마을부녀회장은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을 정기적으로 찾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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