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하던 충북대 총장 선거가 다시 한 번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대는 24일 총장 임용 후보자 선정관리위원회를 출범했으나, 직원회가 참여를 보류키로 해 갈등이 예상된다. 교수회와 총장임용추천위원회 구성안을 둘러싼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선정관리위원회 참여를 보류키로 한 것이다.
선정관리위원회는 총장 후보 초빙 공고, 후보 등록, 정책 토론회 등 총장 선출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는 기구로 교수 24명과 직원 3명 등 27명으로 구성된다. 현재 직원회는 선정관리위원 3명을 추천하지 않은 상태다.
직원회 관계자는 현재 협상이 진행되는 상태이기 때문에 협상이 원만히 잘 이루어질 때까지 선정관리위원회 참여를 보류하기로 했다직원 위원을 줄이겠다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5월 중 교수회와 회의를 갖고 이에 대해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수회의 한 관계자는 "직원회에 선정관리위원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임용추천위원회 구성안에 대한 협상도 지속적으로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교수회는 학내 위원 36(교원 위원 31, 직원 위원 4, 학생 위원 1)과 학외 위원 12(총장 추천 1, 교수회 추천 5, 총동문회·직원회·직원회 추천 각 2)으로 총장임용추천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직원회는 이에 반발, 학내 위원 37(교원 위원 24, 직원 위원 11, 학생 위원 2)과 학외 위원 13(동문회·기성회·직원회·교수회 각 3명 추천, 총장 추천 1)으로 구성하자는 안으로 맞섰다.
교무회의는 지난 1월 교수회 안을 받아들였으며 부칙에 '총장 선거 7일 전에 교수회와 직원회의 협의에 따라 총장 임용 추천 위원 수를 조정한다'는 조항을 넣었고, 직원회는 최근 수정안을 제시했다.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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