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덕순

문이라도 살짝 열어놓고 가지 그랬어요. 터벅터벅 발소리라도 남겨
놓고 가지 그랬어요. 감나무라도 되게 흔들어 놓고 가지 그랬어요.
가지에 흥얼흥얼 당신 그 노래라도 걸어놓고 가지 그랬어요.
밖이 이상스레 환해요. 당신 그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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