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올해 초 제시한 연간 사업 목표인 무선가입자 5% 증가달성이 어렵다고 밝혔다.

281분기 실적 발표 이후 투자자를 대상으로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LG유플러스 김영섭 경영관리실장(부사장)이동통신시장 사이즈가 급격히 감소해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타사도 순증 가입자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목표 수정을 시사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작년 연간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사업 목표로 무선 가입자 5% 성장등을 제시했다. 지난해 말 기준 LG유플러스의 전체 가입자 수는 10874000. 따라서 올해 신규 가입자로 50만명 이상을 확보해 전체 가입자를 1130만명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장기 영업정지 처분으로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어려워졌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4일까지 1차 영업정지를 받은 뒤 5일부터 26일까지 영업활동을 재개했으나 27일부터 또다시 2차 영업정지에 들어갔다.

회사측은 이러한 목표 수정에도 이통사의 실적과 직결되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정지로 신규·기기변경 가입자가 감소한 상황에서도 1분기 ARPU는 전분기 대비 0.1% 하락하는데 그쳤다는 측면에서다.

오히려 영업재개 직전 출시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ARPU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부사장은 영업 재개 이후 지금까지 15만명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선택했으며 이 가운데 신규 가입자가 3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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