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청주시 상당구청에서 열린 19회 ‘사랑의 점심나누기’ 순회모금 행사에 참석한 이시종(가운데) 충북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 등 각 기관·단체장들이 성금접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와 CJB 청주방송, 월드비전 충북본부가 공동 주최한 열두 번째 사랑의 점심 나누기 순회모금 행사가 29일 청주 상당구에서 아름다운 릴레이를 이어갔다.
비가 흩뿌리고 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져 모금 행사장인 상당구청 대회의실을 사랑으로 물들였다.
이날 모금액은 9173만원으로 국내외 어려운 경기사정에도 지난해 모금액(8017만7520원)을 훌쩍 넘겨 아름다운 나눔의 정신을 보였다.
행사에는 조철호 동양일보 회장을 비롯해 이시종 충북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 임기중 청주시의장, 윤종기 충북지방경찰청장, 임종하 청주상당경찰서장, 임형수 농협 충북본부장 등 도내 기관단체장과 주민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청주시자원봉사센터 회원들은 모금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의 안내·접수를 도왔고, 커피와 차, 생수 등도 제공했다. 청주상당보건소는 혹시 모를 건강상의 사고를 대비해 인원을 배치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질병, 전쟁 등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어린이의 현실을 알리는 사진이 걸려 눈길을 끌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사진과 모형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나눔이 즐거운 것으로 인식되도록 했다.
성금은 지역 결식아동 중식비와 저소득가정 아동청소년 지원, 사랑의 도시락 나눔의 집 운영 등에 쓰인다. 또 아프리카 난민 긴급 구호사업과 함께 6.25 참전국인 에티오피아 코리아마을 청소년 기술학교 건축비 등에 지원된다.
다음 사랑의 점심 나누기 모금은 30일 오후 2시 청주 흥덕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려 16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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