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45조5000억원 조기 집행… 내수 활성화

올해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공공기관에서 중소기업 제품 총 80조원 어치를 구매한다.

중소기업청은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2014년도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 목표()’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공공구매 목표안을 보면 올해 740개 공공기관에서 구매하는 제품 총액은 1149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802000억원(공사 393000억원·물품 271000억원·용역 138000억원)를 중기 제품으로 구매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중소기업 제품 공공 구매액 788000억원보다 14000억원(1.7%) 증가한 수치다.

2006년 공공구매 목표비율 제도를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중기 제품 구매 목표액이 80조원대에 진입했다고 중기청 측은 설명했다. 총 구매액에서 중소기업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69.8%)도 제도 도입 이래 가장 높다.

우선구매대상 제품으로 기술개발제품 3400억원, 여성기업 제품 52600억 원, 장애인기업 제품 7300억 원을 각각 사들일 계획이다. 특히 내수 활성화로 중소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취지에서 중기 제품 구매 목표액의 56.7%455000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

지난해 구매 비율 기준으로 중기 제품 구매 실적이 우수한 기관은 검찰청 95.2%(국가기관), 전북도 93.9%(지자체), 경북교육청 95.4%(교육행정기관), 한국해양수산연구원 99.9%(공기업·준정부기관) 등이었다.

구매금액별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6조원), 경기도(44000억원), 한국전력공사(43000억원), 전남도·경북도(33000억원)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공공구매 제도 위반 사항은 211건으로 전년(47)보다 늘었다.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도를 위반한 기관이 41(81·101억 원), 중소기업자와 우선조달계약제도를 위반한 기관이 51(129·97억 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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