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리틀야구단
창단 1주년 ‘몸 튼튼 마음 튼튼’… 유소년 생활스포츠 활성화 꾀해
소외지역 청소년 대상 활발한 활동… 올바른 사회인 성장 이끌어
단체활동 팀워크 통해 배려·인내·협동심·리더십


금산군 관내 초·중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금산군 리틀야구단’이 창단 1년을 맞았다.
이 야구단은 도시 아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야구를 접하기 어려운 금산지역 학생들에게 야구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운동 부족으로 인한 체력저하와 비만을 예방하고 신체적 정신적 발달을 도와 건강하고 올바른 인격 형성을 만들어 사회인으로 성장을 목적으로 창단됐다.
이 야구단은 소외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며, 매년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야구가 개막돼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유소년 생활 체육스포츠로 활성화가 되고 있는 리틀야구 현 시점으로 미래의 야구 스타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금산군 리틀야구단이 창단한지 올해로 일 년 남짓 운영되고 있다.
취미로 생활체육스포츠를 즐기는 아이들과 선수를 꿈꾸며 선수반을 참가하는 인원도 증가하고 있다. 야구를 통해 성장기 아이들에게 성장 발달에 도움을 주고 단계적인 체력훈련으로 탄탄한 체력을 길러주는 단체 활동으로 팀웍(teamwork)를 통하여 배려 , 인내심, 리더십 을 키우며 인성교육에 중점으로 야구단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리틀야구단은 야구에 대한 흥미유발, 재미, 열정을 온 몸으로 운동장에서 느낄 수 있고 기본 워밍업, 베이스런닝, 케치볼, 수비연습, 타격훈련, 팀플레이 훈련을 통해 혼자가 아닌 팀웍크와 배려를 함께 배워간다는 설명이다.
최근 리틀야구 연맹 주니어 리그를 만들면서 주니어 리틀 또한 활성화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금산리틀야구단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금산지역의 큰 관심과 애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주변 설명이다.
금산군이 지난해 생활체육저변확대를 위해 조성한 제원면 명암리 봉황천변 레저스포츠 광장에 36명의 선수들이 야구장을 돌며 내일의 꿈을 키우며 몸을 풀고 있다.
선수들이 내뿜는 힘찬 함성소리와 땀 내움이 피어나는 가냘픈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봉황천 레저스포츠시설 내 야구장 울려 퍼진다.
감독, 코치, 학부모들은 이 선수들이 건강하게 육체와 꿈을 찾아 공부를 함께하는 마음으로 응원하며 내일을 위해 꿈을 찾는 아이들은 야구선수도 있지만 교사, IT전문가, 의사 등을 꿈꾸는 평범한 학생들이 대다수 이다.

● “재미와 실력 겸비한 야구단 만들것”
지난해 창단된 금산군 리틀야구단은 매주 주말 오전 9시~낮 12시 봉황천 레저스포츠단지 내 야구장에서 연습을 가지고 있다.
29명의 선수들은 열정은 가득하지만 아직 기본기가 약해 방학기간엔 매주 수·목 오후 5~7시까지 특별 훈련도 받고 있다.
백현용 감독은 “2~3년 빨리 리틀야구단을 접했다면 선수로서 전향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소실을 가지고 있지만 현 여건상 선수로 성장하기가 쉽지 않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최근 야구열풍으로 초등학교 2~3학년부터 야구를 시작해 중학교부턴 매일 연습과 게임을 자주 뛰면서 실력을 향상시켜야 경쟁이 가능한데 리틀야구단의 지원과 연습량 한계가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백 감독은 “리틀야구단 취지인 재미와 실력을 동시에 만족시킬 운영방안을 찾고 있다”며 “김왕수 단장님, 송재관 사무국장, 학부모들과 창단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백 감독은 대전 신흥초에서 야구를 시작해 충남중, 대전고, 빙그레 이글스 투수 출신으로 84년 제주소년체전에서 충남중 금메달, 86·87년 청룡기 대전고 준우승, 우승의 주역이다.

● 홍일점 정은후 양, 마스코트로 인기
금산에서는 처음으로 리틀야구 여자선수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금산리틀야구단의 정은후(7)양은 지난해 부터 리틀야구 유니폼을 입고 운동을 시작했고 야구를 좋아하는 이유는 없어요 “ 야구가 만냥 좋아요”.
정은후양은 처음으로 야구에 흥미를 갖게 된 것은 오빠의 야구를 하는 모습을 보고 야구를 좋아 했고 야구가 너무 좋아 아빠를 졸라 금산군 리틀야구단에 당당히 입단했다.
야구에 빠진 정양은 초등학생이 알고 있는 상식을 넘어 광팬으로 불릴 정도의 야구 상식을 가지고 야구를 임하고 있다.
야구단 홍일점이자 마스코트로 리틀야구단의 오빠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으며 한화 이글스의 오선진 선수의 광팬이라고 자랑하는 모습이 해 맑기 그지없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야구를 할 때의 포지션은 유격수.
백 감독은 정은후 학생에 대해 “어린아이 답지 않은 해박한 야구 지식에 놀랐는데 야구를 대하는 자세 또한 여느 선수 못지 않다”며 “얼마 되진 않았지만 때로는 남자 선수들보다도 수비가 좋다”고 말했다. <금산/길효근>

금산군 리틀야구단 명단

△단장 김왕수 △부장 송재관 △감독 백현용 △코치 길배진
△선수 이성민(금산동중2) △이현규(금산중2) △한승주(금산중2) △김대중(금산동중1) △김현규(금산중1) △양현빈(금산중1) △오규일(금산은어송중1) △정우진(금산동중1) △문승균(금산동초6) △김예찬(금산초5) △이민규(금산동초5) △이태민(금산동초5) △박수혁(금산동초5) △주민성(금산초5) △김건민(금산초4) △송수근(금산초4) △안현(금산초4) △김준혁(금산초3) △김태경(금산용문초3) △정은후(미취학·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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