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화

즐거운 편지를
읽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다가 그친 오후,
사소한 내 일상을 둘러봅니다.
시냇물은 굽이쳐 흐르고
나뭇잎들은 몸을 텁니다

한없는 괴로움 속에서
기다리던 사랑,

세월을 건너 누군가 나를
불러줄 것만 같아
시를 다시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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