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환 청양군수 예비후보, 선거법 위반 자격 박탈에 반발



속보=새누리당 청양군수 후보로 선출된 지 일주일 만에 후보자격을 박탈당한 김의환(60·전 청양군 기획감사실장) 예비후보와 그 지지자들이 당의 조치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9일자 7
김 후보는 당 경선에서 복철규(66·전 충남도 감사관) 예비후보를 제치고 지난달 30일 후보로 선출됐으나 다음날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되자 지난 7일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후보자격을 박탈했다.
이에 김 후보는 지난 8일 재심의 요구서를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접수한 후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지역출신 이완구(부여·청양) 의원을 만났으나 공심위의 결정에 따를 뿐 나는 엄정중립을 지켜왔다는 원론적 답변만 들었다고 한다.
사정이 다급해진 김 후보는 급기야 10일 이 의원의 청양군연락소 앞에서 형평성 결여된 일방적 공천박탈, 군민선택 존중하라는 피켓을 앞세우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이어 김 후보와 지지자 80여명은 관광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천안시 원성동 소재 새누리당 충남도당 사무실로 몰려가 소명 기회도 주지 않고 후보자격을 박탈한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도당 관계자의 답변 내용 중 미심쩍은 점이 있다고 보고 이완구 의원에게 이를 확인하기 위해 상경, 여의도 의원회관을 찾았지만 이 의원과 연락이 되지 않는데다 경찰의 제지로 국회 출입마저 여의치 않자 이날 늦은 밤 청양으로 되돌아왔다.
새누리당 충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9일 경선후보자 중 차점자인 복철규 후보를 청양군수 후보자로 의결했다.
<청양/박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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