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형 말리부 디젤 주문 마감… 2015년형 예약 받아, 쉐보레 트랙스 ‘소형SUV 원조 위상’ 과시

2014년형 말리부쉐보레 트랙스
한국
GM은 지난달 말부터 중형 세단인 ‘2014년형 말리부 디젤(사진)’ 모델의 계약 신청을 받지 않고 있다. 또 지난해 2월 첫선을 보인 쉐보레 트랙스(사진)는 국내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개척한 선두 주자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2014년형 말리부 디젤이 공급 물량이 한정돼 있는 반면 주문량이 크게 몰리면서 고객들의 출고 대기 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졌다올해 하반기에 ‘2015년형 말리부 디젤이 출시되는 만큼 2014년형 모델의 판매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중순에 출시된 2014년형 말리부 디젤은 독일 오펠이 생산한 2.0 디젤 엔진과 일본 아이신(AISIN)2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하고 있다. 부품 조달량이 한정돼 있어 월 500대 정도가 생산 한계량이다.

지난 3월에 216, 4월에 522대가 출고·판매된 말리부 디젤은 아직 3000대가량이 계약을 맺은 채 출고를 기다리는 상태다. 한국GM 영업점들은 2014년형 모델의 구매신청 접수를 종료하고 이달부터 2015년형 모델의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한국GM 측은 부품 공급사와 엔진 및 변속기 조달량 확대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이미 계약을 마친 고객들은 가급적 빨리 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형 말리부 디젤은 편의사양 등이 추가되는 만큼 2014년형 모델보다 가격이 다소 오를 전망이다.

쉐보래 트랙스는 출시 이후 쌍용차의 뉴 코란도 C, 한국닛산의 쥬크, 르노삼성차의 QM3 등 경쟁차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졌지만, 트랙스는 올해 14월 판매대수가 지난해 동기간보다 18.7% 증가한 3219대로 원조의 위상을 과시했다.

트랙스의 외관은 SUV의 뼈대를 갖춘 근육질 차체지만 동글동글한 볼륨을 살려 귀여운 인상을 준다.센터페시아에는 꼭 필요한 기능만 배치해 깔끔하다.

운전석이 높아 시야가 시원한데다가 측면 창문의 앞쪽으로 손바닥만한 쿼터글라스를 추가해 사각지대를 줄였다. 고장력 강판을 66% 이상 적용한 덕분에 문짝이 독일차처럼 육중하다.

트랙스는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지난해 신차안전도 평가(KNCAP)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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