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이익 증가 영향… 재무건전성은 다소 나빠져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사 61곳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3551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2828억원)보다 6379억원 늘어났다.
부문별로 보면 자기매매이익(1조1683억원)이 금리 안정화에 따른 채권 관련 이익 증가 등으로 전분기보다 1850억원 증가했다.
판매관리비(1조7908억원)는 증권사의 인원·지점 축소에 따라 1470억원 줄었다. 증권사 인원은 지난해 말 4만241명에서 지난 3월 말 3만9146명으로 줄었고 국내지점은 같은 기간에 1477개에서 1380개로 감소했다.
수탁수수료 수익(1조3622억원)은 하락세를 보인 주식거래대금(335조6000억원)이 전분기(323억6000억원) 대비 증가하면서 364억원 늘었다.
전체 증권사 61곳 가운데 48곳(77.4%)이 순이익 흑자를 냈고 13곳(국내 7곳, 외국계 6곳)은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를 낸 증권사는 전분기보다 15개 늘었고 적자 회사는 16개나 줄어들었다.
증권사의 1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8%로 전분기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건전성 지표인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3월 말 현재 470.9%로 지난해 12월 말(476.3%)보다 5.4%포인트 떨어졌다.
채권보유 규모 확대(135조7000억원→141조3000억원)에 따른 금리 관련 위험액 증가 등으로 총위험액이 1431억원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13개사의 평균 NCR은 407.0%로 지도비율(150%)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