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정당공천폐지 논란 등 시작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번 선거는 각 당이 공천제 유지를 밝히면서 선거철이면 흔히 볼 수 있는 공천 불복과 그에 따른 탈당 및 무소속 출마선언 등 단골메뉴들이 여지없이 등장했다.
진천.증평지역도 당초 여야 주자와 무소속 후보 등 많아야 3명의 출마가 예상됐지만 공천 작업이 마무리 되면서 예상보다 많은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증평군은 전국 2.3대 1의 경쟁률 보다 두 배 이상 높은 5명의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져 충북도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진천군도 4명의 후보가 출마해 평균 경쟁률 상회했다.
예상보다 높은 경쟁률은 각 당이 공천 작업을 투명하게 관리하지 못해 후보자들의 원성을 산 것도 한 몫을 했지만 각 후보들이 지역발전을 위한 적임자로써의 역할론에 힘을 실은 것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또 처음부터 정당공천을 노리지 않고 자기만의 색깔을 내세우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일부 후보들도 입장은 마찬가지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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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임무를 맡기기에 알맞은 사람'이란 뜻을 가진 '적임자'는 기초단체장을 비롯 단체장에게 제법 어울리는 말이다.
주어진 임무를 맡기기에 알맞은 사람'이란 뜻을 가진 '적임자'는 기초단체장을 비롯 단체장에게 제법 어울리는 말이다.
예산과 인사를 총괄하는 자리인 만큼 주어진 임무를 누구보다 소명감을 갖고 수행해야만 주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아 질 수 있기에 누가
단체장직을 어깨에 짊어지냐에 따라 그 지역의 미래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진천군은 유영훈 군수의 3선 성공여부가, 증평군은 전.현직 군수의 맞대결이, 유권자와 각 정당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관심이 그대로 투표로 이어져 저마다 ‘내가 적임자’라고 외치는 후보들 중 진짜 적임자가 누군지, 가려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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