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증평/한종수 기자 = 선거의 첫 관문인 각 당의 공천 작업에 이어 후보자 등록이 15~16일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이 막을 올렸다.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정당공천폐지 논란 등 시작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번 선거는 각 당이 공천제 유지를 밝히면서 선거철이면 흔히 볼 수 있는 공천 불복과 그에 따른 탈당 및 무소속 출마선언 등 단골메뉴들이 여지없이 등장했다.

진천.증평지역도 당초 여야 주자와 무소속 후보 등 많아야 3명의 출마가 예상됐지만 공천 작업이 마무리 되면서 예상보다 많은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증평군은 전국 2.3대 1의 경쟁률 보다 두 배 이상 높은 5명의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져 충북도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진천군도 4명의 후보가 출마해 평균 경쟁률 상회했다.

예상보다 높은 경쟁률은 각 당이 공천 작업을 투명하게 관리하지 못해 후보자들의 원성을 산 것도 한 몫을 했지만 각 후보들이 지역발전을 위한 적임자로써의 역할론에 힘을 실은 것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또 처음부터 정당공천을 노리지 않고 자기만의 색깔을 내세우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일부 후보들도 입장은 마찬가지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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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임무를 맡기기에 알맞은 사람'이란 뜻을 가진 '적임자'는 기초단체장을 비롯 단체장에게 제법 어울리는 말이다.

예산과 인사를 총괄하는 자리인 만큼 주어진 임무를 누구보다 소명감을 갖고 수행해야만 주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아 질 수 있기에 누가

단체장직을 어깨에 짊어지냐에 따라 그 지역의 미래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진천군은 유영훈 군수의 3선 성공여부가, 증평군은 전.현직 군수의 맞대결이, 유권자와 각 정당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관심이 그대로 투표로 이어져 저마다 ‘내가 적임자’라고 외치는 후보들 중 진짜 적임자가 누군지, 가려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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