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경찰관 중상 입고 도주범 검거



새벽시간 혈중알콜농도
0.2%의 만취상태로 순찰차를 들이받아 교통사고를 낸 후, 경찰관에게 중상을 입히고 도주한 30대가 뒤 쫓아온 사고차량 탑승자인 경찰들에 의해 붙잡혔다.
공주경찰서(서장 김보상) 신관지구대 소속의 임옥빈(경위·3팀장김태현(경사·순찰요원) 두 경찰관들이 새벽순찰근무 중인 지난 17일 새벽 220분께, 공주시 신관동 소재 중앙교차로에서 만취한 음주운전 차량에 의해 중상을 입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두 경찰관들은 교통사고로 인해 쇄골·코뼈가 부러지고 다리뼈에 금이 가는 등 크게 다쳤다.
하지만 이들 경찰관들은 갑자기 당한 교통사고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아픈 몸을 이끌고, 차량을 버리고 황급히 도주하는 이 모(38·세무회계사 근무) 씨를 500여 미터의 거리를 뒤 쫓아가 붙잡았다.
경찰에 의해 붙잡힌 이 모 씨는 검거당시 혈중알콜농도 0.2%의 만취상태에서 자신의 차량(에쿠스)을 운전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본서에 있는 교통사고조사계로 신병이 인계돼 사고경위를 조사받고 있다.
시민 A(57·신관동) 씨는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황당하다순찰차가 공주시 신관동 소재 중앙교차로에서 신관초 방향으로 좌회전하기 위해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중, 이 씨의 에쿠스 차량이 쏜살같이 달려와 순찰차를 순식간에 들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통사고로 크게 다쳐 중상을 입은 임 경위와 김 경사는 사고 후 공주의료원을 거쳐 대전의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된 상태이며, 이들이 탔던 차량은 앞바퀴 휀다가 부러지는 등 차체가 크게 망가져 폐차될 입장이다.
<공주/류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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