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10여일 남은 가운데 세종시장·교육감 선거가 한치 앞을 예측 할 수 없는 안개 속 선거전이 되고 있다.
우선 새누리당 유한식 후보의 재선도전에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후보가 지난 선거의 패배 설욕전에 나서며 치열한 선거전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의 유 후보는 경선 반발로 인한 이탈 표 움직임이 여기저기서 포착돼 일각에서는 ‘당 식구끼리 예선전에서 힘을 소진 했다’는 목소리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반면 이 후보는 단독 입후보 하면서 광역의원 공천과 관련한 작은 잡음이외에는 오히려 상승효과를 보고 있다.
특히 야당 지지성향이 강한 세종지역은 출범당시 8000명 정도였던 인구수가 4배 가까이 늘어나 유권자 수도 2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선거에서 2000여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던 이 후보가 설욕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선거마다 야당지지성향이 높았던 신도심(원안지역) 지역에서 투표율이 높게 나올 경우 이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그렇지 않을 경우 유 후보가 재선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젊은 층 유권자가 많은 이 지역의 투표참여 여부가 이번 선거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예측된다.
교육감 선거는 오광록·최교진·최태호·홍순승 후보 4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으나 각 여론조사에서는 오광록 후보와 최교진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가운데 최태호·홍순승 후보가 추격을 하는 판세로 나타났다.
앞으로 보수표가 어떻게 결집되느냐와 신도심(원안지역)지역의 표심 향방에 따라 판도가 달라 질 수 있다.
세종시는 현재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표심잡기에 분주한 가운데 모처럼 공약이 우선되는 선거를 치르며 모범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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