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천주교 주교 19명이 사목 현장을 직접 찾아 현장 체험을 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강우일 주교)는 오는 29일부터 612일까지 주교들이 참여하는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6교회의 세속화와 쇄신을 주제로 열린 주교 연수에서 결의된 것으로 이를 위해 복음화위원회, 사회복지위원회, 정의평화위원회에서 각각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주교 19명은 이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 참가하게 된다.
먼저 오는 29일에는 청주교구 호스피스 시설인 성모꽃마을에서 사회복지시설 체험이 진행된다. 주교들이 직접 환자들을 대상으로 식사 배식, 머리 감기기, 발 씻기기, 산책 시키기, 환자 침상 정리하기 등에 나선다. 치유 환자와의 만남의 시간도 마련된다. 조환길 대주교, 장봉훈·최기산·김운회·유수일 주교 등 5명이 참가한다.
611~12일 서울 대방동 성당(주임신부 박기주)에서는 본당 소공동체 사례 탐방이 진행된다. 이곳에서 주교들은 소공동체인 6개 말씀터의 다양한 사례와 본당 추진 과정 등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듣고, 말씀터를 찾아 통합사목으로써 말씀 중심으로 하는 친교 공동체와 복음화사례를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강우일·이기헌·조규만·정순택 주교 등 4명이 참가한다.
612일에는 새만금 현장을 방문한다. 지역공동체 붕괴, 생태 교란과 환경 파괴 등 수많은 문제들을 야기하고 있는 이곳을 찾아 주민과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환경파괴에 대응하는 교회의 역할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전북 부안 계화리에서 새만금 현지 상황에 대한 전문가의 브리핑 후 배수 갑문 답사, 어민과의 만남 등이 이어진다. 김희중 대주교, 김지석·유흥식·이용훈·김종수·정신철·이성효·옥현진·유경촌 주교, 박현동 아빠스 등 10명이 참가한다.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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