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단양지역 담당 차장

6·4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3일 방송사와 선관위 주관으로 열린 한 TV방송토론회에 제천시장 후보로 나선 3명의 후보가 정책선거 보다 네거티브 양상이 지나치다는 여론이다.

특히 방송 토론회가 끝난 후 새누리당 최명현 후보는 25일 정책선거는 실종되고 중상모략이 판치는 네거티브 선거가 되고 있다며 공명정대한 선거로 시민들의 선택을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후보는 유권자들이 정책과 공약을 꼼꼼히 따져볼 수 있게 각자의 소신과 비전을 제시하고 평가를 받아야하나 투표를 불과 9일 앞둔 지금 혼탁한 선거전이 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지난 4년간 시정을 책임졌던 입장에서 부끄럽고 심히 유감스럽다고 했다.

그는 시정을 비판하고 파헤쳐 표심을 자극하려는 두 후보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토론회 후 다른 후보자와 몸싸움을 벌였고 다른 후보가 말렸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음해하려는 권모술책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새정연 충북도당도 같은 날 새누리당 최명현 후보가 토론회 도중 이근규 후보에 대한 비방성 인신공격과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즉각적인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새정연 충북도당은 최 후보가 “과거에도 상대방을 비방해서 문건을 돌리다가 비방해서 전과자가 된 그런 경우, 일이 있었다”고 말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해당 사건에 법적 책임이 없는 참고인에 불과하며 최 후보의 주장은 명백한 음해성 발언이며, 최 후보가 “시장에 당선된다 하더라도 가중처벌이 되며 여러 가지 편법에다가 죄량이 크기 때문에 재선거해야 하지 않느냐는 말이 나온다”는 말은 근거 없는 비방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 후보가 처벌대상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고의적으로 경쟁후보를 음해하는 것은 구태정치의 전형으로 공정한 정책선거를 진흙탕 선거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후보자 토론회를 시청한 제천지역 유권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특히 정책선거는 없고 과거 선거와 변화 없는 네거티브가 지나치다는 중론이다. 결국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언행은 시민들에게 실망만을 안겨줄 뿐이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