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개입·사업가 제보설 등 파다

지난 22일 이루어진 경찰의 보은군청 압수수색을 두고 제보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은 이날 무소속 정상혁 후보가 군수로 재직할 때인 지난 3월 열린 출판기념회가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비서실, 행정과, 기획감사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군수선거를 2주일 앞두고 터진 이번 수사는 현재 박빙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선거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만하다.

이를 두고 지역정가에서는 외부 세력이 개입되지 않았느냐는 이야기들이 호사가들의 입을 돌고 돌아 전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 군청 내에서는 이미 경찰에 제보한 사람이 사업가 A씨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그는 보은군에 사업을 제안했지만 거부당하자 앙심을 품고 제보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군청 내에서는 군청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공무원이 도움을 주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솔솔 나오고 있다.

이렇듯 단정 지은 이유는 경찰이 압수수색을 하면서 3개 부서에 집중됐고 컴퓨터도 찍어서 7개만 가져갔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군청 내에서는 제보를 준 공무원이 누구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청 공무원들은 만약 제보에 도움을 주었다면 가장 가까운 사람일 것이라며 서로를 경계하고 있다.

충북경찰청은 압수수색 후 현재까지 공무원 10여명 이상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출판기념회에 인원동원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부 공무원들이 인원을 동원하는 등 행사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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