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적극적’·여 ‘원론적’ 수용
환경전담국 설치는 의견 일치

충북지역 10개 환경단체로 구성된 충북초록연대가 충북지사 후보들에 대한 환경분야 정책과제 제안 답변결과를 공개했다.

이들은 9개 분야 제안 답변을 받은 결과 새누리당 윤진식·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통합진보당 신장호 후보들의 정책 채택 여부 등 분야별 특징을 밝혔다.

초록연대는 세 후보 모두 환경의제를 대부분 수용, 전체적으로 초록지방자치실현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환경단체에서 꾸준히 요구한 환경전담국 설치에 대해 모두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9개 정책의제 가운데 전면수용 1, 조건부 수용 6, 조건부 거부 2개로 나타났다. 새정치연합 이 후보는 전면수용 8, 조건부수용 1개 등 대부분 수용의사를 밝혔으며, 통진당 신 후보는 9개 모두 전면수용 의사를 회신했다.

연대는 윤 후보가 다른 후보들과 달리 탈핵·에너지전환이나 지역에너지 정책에 대해 핵 발전이 국가정책이라는 이유로 조건부 거부 의사를 밝혔으며, 충북생물다양성 종합계획 정책에 대해서도 조건부 거부 의사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초록연대는 앞서 지난 15일 충북도·청주시 단체장 선거 출마 후보들에게 환경정책과 기후변화·에너지, 생태보전 등의 환경분야를 망라한 각각 9개씩의 환경의제를 제안했다.

이들은 충북지역 환경현안에 대한 의제를 발굴, 이슈화해 지방선거 공약에 반영되도록 정책협약, 간담회 등을 통해 후보들에게 설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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