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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는 한민족 정서가 담긴 그림, 자라나는 세대에 옳게 가르치고파”
“민화는 한민족 정서가 담긴 그림, 자라나는 세대에 옳게 가르치고파”
  • 김재옥
  • 승인 2014.05.28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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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영 무형문화재 18호 민화 전수자

청원군 문의문화재단지.

충북을 찾는 사람들이 꼭 들러 문화의 숨결을 만나는 이곳에 민화당과 무형문화재 18호 민화 전수자 일오 박효영(57·청주시 상당구 금천동·010-5485-9553) 화백이 있다.

궁중민속화로 1회 한국예총 명인에 이름을 올린 박 화백은 민화당에서 체험과 강의를 통해 한국 전통회화인 민화를 전세계에 알리고 있다.

지난 21일 민화당을 찾았을 때는 인도의 중·고교생 20여명이 민화에 대해 공부하고 부채에 그려진 그림에 한국전통 오방색으로 색을 칠하고 있었다. 10대 후반의 청소년들의 체험학습으로는 좀 단조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아이들의 표정에서 예상이 빗나갔음을 금방 눈치 챌 수 있었다. 민화는 한국전통그림으로 그 안에 담겨진 뜻을 미리 공부해서인지 아이들은 환한 얼굴로 사뭇 진지한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민화당은 물론 한밭교육박물관과 충남대, 명신대, 중국 운남예술대 등에서 민화강의를 해 온 박 화백은 스스로 평생 민화전도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초등학교 2학년이라는 어린나이에도 사물을 아름답게 척척 그려내는 박 화백을 눈여겨 본 담임선생님이셨던 김만희 무영문화재 18호 민화장의 눈에 들면서 그림을 시작했다.

인형과 옷 보다 물감과 붓 선물 받는 것을 좋아했던 그는 소망과 뜻이 담긴 민화가 좋아 평생 공부했고 10여년 전 이수자가 됐다. 이수자가 된 이후 작품 활동에 매진하면서도 학생들이게 우리민화 알리기에 최선을 다했다. 그것이 민화의 명맥을 유지하는 길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궁중민속화가로 한국예총 명인에 이름을 올리면서부터는 부담감과 책임감이 더 커졌다. 명인으로서 잊혀져가는 민화를 더 낮은 자세로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것을 사명감으로 받아드려서다.

그래서 일본·중국·필리핀·인도·아프리카 등 전세계 아이들이 찾는 민화체험학습장인 민화당 일을 소홀히 할 수 없어 대학교수 자리도 스스로 내려놓았다.

민화는 뜻이 있는 그림입니다. 한국인의 정서가 녹아 있고 소망이 담긴 그림이지요. 민화를 공부한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의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다는 생각입니다. 그것이 학생들 교육에 열정을 다하는 이유입니다.”

뜻이 담긴 그림, 한국인의 정서와 소망이 녹아 있는 민화의 특징이 박 화백의 작품에 여실이 드러난다.

민화는 고증에 의해 역사를 그려내는 작업이기 때문에 박 화백은 역사공부와 당시의 색을 지연하기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그가 관심을 쏟고 있는 또 하나, 그는 청주의 피난민촌인 수암골이 주민과 함께 상생하는 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결성된 수암골 예술촌의 초대 촌장을 맡아 예술촌 정착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08년 시작된 공공미술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벽화마을, 드라마촬영지로 알려진 수암골에 문화의 옷을 입혀 지난 2012년부터 본격적인 예술창작마을로의 변모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 15일 시작해 616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 청련관에서 열리는 수암골 스토리 작가회전’0도 그의 노력 없이는 어려웠을 것이다.

청주가, 더 나아가 충북이 대한민국의 문화를 주도하는 도시이기를 바랍니다.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고 그것을 주민 모두가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화가로서의 제 마지막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전통문화홍보대사라 생각하고 문화도시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박 화백은 1958년 제천 출신으로 한국현대미술·서화아카데미·한국미술순천지부·한국미술정읍지부 초대작가와 한국미협 공예분과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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