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주말 지지층 확산 분수령 될 듯

충북지역 6.4지방선거에서 여야 정당은 서로 승리를 장담하고 있으나 전반적인 선거 판세는 승패를 예단하기 어려울 정도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선거운동 종반에 들어서는 이번 주말이 지지층 확산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등 여야 정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모두 경쟁 우위를 주장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충북지역 최대 승부처인 충북지사 선거와 청주시장 선거에서 윤진식 후보와 이승훈 후보가 박빙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명현 제천시장 후보와 류한우 단양군수 후보, 이필용 음성군수 후보, 김영만 옥천군수 후보가 경쟁 후보들에 비해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 조길형 충주시장 후보와 유명호 증평군수 후보, 박세복 영동군수 후보, 김종필 진천군수 후보, 송인헌 괴산군수 후보, 김수백 보은군수 후보 등은 경쟁후보들과 박빙 구도를 보이고 있으나, 선거전이 종반으로 접어들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새정연의 판세 분석도 별반 다르지 않다.
충북지사 선거와 청주시장 선거에서 이시종 후보와 한범덕 후보가 경쟁 우위에 있으며, 한창희 충주시장 후보와 홍성열 증평군수 후보, 정구복 영동군수 후보, 유영훈 진천군수 후보 등이 경쟁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다.
이근규 제천시장 후보와 김동진 단양군수 후보 등은 박빙 열세이나 지지세가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어 해볼만하다는 입장이고, 박희남 음성군수 후보와 이종석 보은군수 후보도지지층 결집력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같은 여야 정당의 판세 분석은 실질적인 판세라기보다는, 선거전략 차원의 아전인수식 분석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자당 소속 후보들의 사기 진작과 지지층 결집을 촉진하기 위한 전술적 분석이라는 점을 여여 모두 부정하진 않는다.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엇갈리거나 지지 성향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지역주민 정서특성상 충북지역 전반적인 판세는 승패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점에는 동의하고 있다.
여야 모두 상징성이 큰 충북지사 선거에서 이기고,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5할 승부를 하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도 같은 입장이다.
이들은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얼마나 더 많은 유권자들을 만나고, 이들을 지지층으로 흡수하느냐가 관건이라는 점에도 생각을 같이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식 선거운동이 종반으로 접어드는 이번 주말이 지지층 확산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평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유권자들을 접촉할 수 있는 데다, 각종 행사나 모임 등 유권자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효과적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지도나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후보들은 이번 주말 집중 선거운동을 통해 부동층을 흡수하는 등 경쟁 격차를 좁히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각종 선거 때마다 이변이 속출했던 충북지역 선거 특성상 이번 지방선거에서 표심이 어떤 결과를 도출해 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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