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논산 훈련소 면회 1박2일로"…안희정 "예산은 신도청 중심지 도약"

여야 충남지사 지역 표밭갈이 '지지 호소'
정진석 "논산 훈련소 면회 12일로"안희정 "예산은 신도청 중심지 도약"

 

  6.4 지방선거가 엿새 앞으로 다가온 29일 여야 충남도지사 후보들은 중앙당의 지원 유세 속에 예산과 논산 등을 누비며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는 이날 오전 나경원 전 의원과 함께 천안 성정동 주공 5단지와 아산시장을 찾아 주민들에게 인사하며 얼굴을 알렸다.

오후에는 공주 신관터미널에서 서청원 중앙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지원을 받아 유세를 벌였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논산과 부여에서 지원 유세를 하며 정 후보를 도왔다.

정 후보는 논산 유세에서 "논산 육군훈련소 훈련병 면회를 12일로 하도록 박근혜 대통령께 건의하고 군과 협의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뒤 "숙박·음식업소가 살아나면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4년 충남도정에 대한 평가와 심판이 있어야 지방선거 본래의 목적에 들어맞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과 이완구 원내대표, 홍문표 예결위원장과 함께 제가 논산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주장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지원 유세를 통해 "정 후보는 3선 국회의원과 국회 사무총장, 청와대 대통령정무수석 등을 거쳤는데 이만한 경륜을 쌓은 정치지도자는 없다""논산시민이 정 후보를 미래 대권 후보로 키워야 한다"고 지지를 독려했다.

안희정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도 이날 후원회장을 맡은 정세균 중앙당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예산군 덕산시장과 예산읍을 잇달아 찾아 "예산은 도청 이전과 함께 새로운 미래발전의 중심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힘을 모아 달라고 부탁했다.

안 후보는 "주권자로부터 표를 얻어 나라 살림하겠다는 분이 내가 맡으면 가까운 사람한테 국가재정을 조금 더 주겠다는 약속이 과연 좋은 약속일 수 있겠느냐""나라 살림은 공정해야 한다, 대통령이든 도지사든 시장·군수든 공평하게 억울한 일 안 당하도록 하는 게 나라살림하는 사람의 기본 임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지역 홀대받았다며 자기 지지표 결집하는 것은 결국 국민을 분열시킨다, 이런 나쁜 정치로는 21세기 대한민국을 열어갈 수 없다""과거 낡은 정치를 극복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 지도자로 성장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안 후보는 구도심 공동화 방지대책 추진 광역교통망·첨단산업단지 확충 등 내포신도시와 동반 성장 기반 구축 서해선 복선전철화 및 삽교역사 신설 내포부보상촌 조성 등을 예산군에 대한 맞춤형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세균 위원장은 "원래 충남은 4년 전부터 안 바뀌고 있다, 쭉 안희정으로 지지해달라"고 지원유세에 나섰다.<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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