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괴산 기초단체장 무소속 강세
광역의원 28개 선거구 11명 출마

  
정상혁 보은군수 후보       임각수 괴산군수 후보       임재업 충북도의원 후보

6.4 지방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도내에서 무소속 바람이 심상치 않다.

이번 선거에서 충북은 충북지사 후보 3명을 비롯해 기초단체장 37, 광역의회의원 74, 기초의회의원 261명 등 87개 선거구에서 모두 375명이 출마했으며, 이 가운데 92명이 정당 공천을 받지 않은 무소속 후보들이다.

이들 중 정당공천을 신청했다가 공천에 탈락한 뒤 무소속 출마로 선회한 후보도 있고, 지방의원 정당공천제를 반대해 무소속의 길을 선택한 후보자들도 있다.

이들은 정당에 속해 지원유세 등을 통해 자신을 알리고 기반을 다지고 있는 후보자들과 달리 자기노선을 걸으며 지지기반과 표심을 잡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어 이번선거에서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기초단체장 선거의 경우 전체 11개 선거구에서 37명이 출마한 가운데 증평 3, 옥천·진천·괴산 각 2, 나머지 시군 각 1명 등 15명이 무소속이다.

충북도의회의원 선거는 전체 28개 선거구에 74명이 출마를 했으며 이중 무소속은 11개 선거구에 11명이 나왔다.

기초의회의원 선거는 전체 47개 선거구(261) 37개 선거구(66)에 무소속 후보가 포진돼 있다. 이 가운데 괴산 가선거구가 7명으로 가장 많다.

여당은 제 구실을 못해 싫고, 야당은 정치이념이 싫어 무소속을 선택하겠다는 민심이 이번 선거에서 나타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보은군수와 괴산군수 선거는 무소속 후보가 강세를 보이면서 여야 모두 열세 지역으로 꼽힌다.

CJB 청주방송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2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보은군수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정상혁 후보와 괴산군수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임각수 후보가 여야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왔다.

이 조사는 각각 400(전화면접조사)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9% 수준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충북도의회의원 선거에 나선 무소속 후보들의 선전도 기대되고 있다.

보은지역에서는 보은선거구에 출마한 임재업(59) 후보의 도의회 입성을 기대하고 있다.

임 후보는 정치 초년병으로 새누리당 김인수(60·전 충북도의원새정치민주연합 이재열(55·전 보은군의원노동당 김원만(42·충북민주노총 수석본부장)등 여·야 후보에 맞서 경쟁력을 지녀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임 후보는 29혈혈단신 외롭게 고군분투하고 있는 저에게 용기를 달라국회의원을 능가하는 당당한 도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 청주·청원지역 무소속 후보 시민연대가 결성돼 이들의 약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북도의원 선거 청주2선거구에 출마한 정지숙 후보는 청주·청원지역 무소속 후보들과 정책연대를 결성하고 거대 정당 후보에 맞서고 있다.

정 후보는 도의원 선거 청주8선거구 김우택 후보와 청원 파선거구 김태제, 청주 다 선거구 김현기, 청주 라선거구 신규식, 청주 자선거구 우현배, 청주 바선거구 조보행, 청주 사선거구 김영주 등 시의원 후보 6명은 지난 19일 무소속 후보 시민연대를 결성했다.

무소속 출마에 나선 한 후보는 정당 공천을 받아야만 선거에 이긴다는 얘기는 이제 통하지 않는다공천을 반대하는 입장에서 이번 선거는 무소속의 힘을 보여줄 때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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